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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열정과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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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운영자 작성일15-01-08 08:41 조회3,7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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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 식품·외식업계는 어렵지 않은 해가 없었다.
새해를 맞을 때마다 위기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회자대고는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올해는 정말 어려운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저(低)물가와 경기침체가 고착화되고 내수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역사상 최악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의 지출 전망을 알 수 있는
소비자 심리지수(CSI)가 전월대비 5포인트나 떨어진 94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내수가 급격히 추락했던 지난 2009년 3월 조사 결과
84 이후 6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러한 소비심리 위축은 지난 연말 시장조사업체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크리스마스를 어디서 보낼 것인가’라는 설문에 잘 나타나 있다.

응답자 중 64.2%가 ‘집’이라고 응답한 반면 ‘레스토랑에 갈 계획’이라고 응답한 이는 14.6%뿐이었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직장인들마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조용히 보내려는 심리가 팽배해 있었다.
이런 소비심리 위축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 진다.


자영업자 절망감이 가장 큰 문제

우리 경제가 이제는 완전한 저성장기조로 전환되고 있다. 또 저성장기조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모른다.
최근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부동산 시장의 급락, 미국 기준 금리상승,
지속되는 일본 엔저의 공세 등 우리 경제의 악재가 될 수 있는 여건들이 수없이 산재해 있다.

이런 세계 경제상황으로 인해 스탠다드&푸어스(S&P)는 201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자칫하다가는 2.3%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가 둔화되면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이 자영업이다.
자영업자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식품·외식업종이기에 크게 우려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저성장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심리위축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영업자들이 자포자기 하는
절망적인 마음이다.
지난 연말 중소기업인들이 2014년 경기를 사자성어로 표현한
氣盡脈盡(기진맥진·기운이 없어지고 맥이 풀렸다)이나 2015년 경기전망을 표현한
必死則生(필사즉생·죽기를 각오하면 살 수 있다)를 보면 마음이 짠해진다.
식품·외식업계 경영주들 역시 중소기업인들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조금도 덜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 먹을 게 남아 있다

저성장, 장기불황, 경기침체, 소비심리 위축 등 우리 경제의 악재들을 표현하는 부정적인 말을
이제는 자연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지난 1980년대 이후 고도성장의 틀에서 우리사회가, 우리 경제가, 우리업계가 모두 저성장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에 맞는 자세와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

제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우리 식품·외식업계는 먹을 것이 남아 있다.
그러기에 일본이나 미국, 홍콩 등의 식품·외식기업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위기(危機)는 곧 기회(機會)’라고 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동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듯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강한 열정과 자세,
그리고 긍정적 마인드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위기는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위험이 되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지했으면 한다.

23조원의 부채를 안고 파산 직전에 있던 일본항공(JAL)를 1년 만에 되살려낸
이나모리 가즈오회장의 “성공적인 기업 경영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와 열정이 좌우한다”는 말을 되새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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